정말 분노의 기록이다. 나는 분명히 Parallels Desktop 18 정품 라이선스를 10만 원 넘게 주고 구매했다. 그때는 M1 맥북에서 잘 사용했고, 윈도우도 잘 돌아갔다.
그런데 얼마 전 MacBook Pro M4 Pro로 바꾸고 나서 모든 게 무너졌다.
문제 1. Windows 11 설치 중 97%에서 실패
ARM용 Windows 11 ISO를 Microsoft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고, Parallels 18에서 설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97%쯤 되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실패했다.
사용자가 지정한 구성 파일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선택된 파일이 유효한 Parallels 가상 컴퓨터 구성 파일인지, 파일이 손상되었는지를 확인하거나...
이 에러 하나 때문에 plist 지우고, 가상머신 삭제하고, 캐시 초기화하고, ISO 파일도 재다운로드... 정말 며칠을 날렸다.
문제 2. 알고 보니 M4 미지원
정말 어이없게도, Parallels 공식 문서를 확인해보니 Parallels 18은 M4 맥북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 macOS Sequoia 이상에서는 아예 실행조차 불가
- M4 칩에서는 비공식/불안정 동작
- Parallels 19 이상만 M3, M4 공식 지원
즉, 나는 정품을 샀지만 새 맥북에서는 쓸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문제 3. 3년도 안 돼 버림받은 정품 사용자
Parallels 18은 2022년 출시. 나는 정식으로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4년 말 M4 맥북 + 최신 macOS에서는 그냥 호환 불가 쓰레기가 됐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18에서 19로 무료 업그레이드 안 된다.
구독 라이선스가 아닌 영구 라이선스는 그냥 다시 돈 내야 한다.
Parallels는 10만 원 넘게 주고 정품 산 사용자에게 아무 보상도 없다.
결론 – Parallels, 다시는 안 산다
- 정품 사도 3년도 안 돼서 쓸 수 없게 만든다
- Apple Silicon 칩 바뀌었다고 바로 버전 강제 업그레이드 요구
- macOS 업데이트 하면 기존 버전 아예 실행도 안 되게 막아버림
내가 진짜 후회하는 건, 이걸 믿고 정품을 샀다는 거다. 차라리 구독이었으면 업그레이드라도 됐겠지. 하지만 영구 라이선스 사용자는 그저 돈 버린 꼴이 됐다.
앞으로는?
- 맥용 오피스 쓰고
- 맥용 한글 쓰고 ..
혹시라도 Parallels 구매 고민 중인 사람 있다면, 절대 M 시리즈 최신 맥에서는 사지 마세요. 특히 M4, macOS Sequoia 쓰는 사람은 무조건 피하세요. 물론 좀더 검색해보니 이런 부분 다 감안하고 구매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 거 같은데, 이건 기망이다. 영구가 아니라 2년 혹은 3년 구독형이라고 했으면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리는 이런 시행착오도 없었을텐데
'애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pple Intelligence, 맥북에서 제대로 활용하는 5가지 방법 (애플 인텔리전스) (0) | 2025.04.06 |
---|---|
애플 나의 찾기 기능 한국 정식 도입! 드디어 전면 활성화 (1) | 2025.04.02 |
(lte 맥북? 5g 맥북?) 와이파이 테더링 없이 아이폰 LTE를 맥북에서 사용하는 방법 (0) | 202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