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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증권투자 실적을 되돌아보자면 정말이지 형편없다

 

애플이 등락을 반복할 때 120달러에 사놓고 , 수량을 늘리자는 욕심에 150달러에 처분하고 14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더 매매하자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190달러가 됐고 글을 쓰는 지금은 170달러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

 

특정 황제주의 경우 10년 연속 성장을 해왔고, 비지니스도 탄탄해 보이고, 경영 능력도 탁월해 보여서 매수를 했건만, 갑자기 -70%까지 떡락을 해버렸다. 알고 보니 화장품 사업의 중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절대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하단 CEO는 그만둬 버렸다. 나의 초기 투자 아이디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종목을 버릴 수는 없다. 파는 순간 손실은 확정이기에 반강제로 평생 보유하게 돼버렸다. 혹시 몰라 배당이 잘 나오는 우선주로 매매를 진행했지만 영업이익이 무너지니 배당컷이 얄짤없었다. 주가가  심히 떡락했음에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시행하지 않는 모습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누굴 탓하리. 널 선택한 나의 무지가 가장 큰 원흉이겠지. 

 

그럼에도 나의 종목을 선정하는 인사이트는 그리 최악은 아닌것 같다. 소외된 중소형 주식  중 일찌감치 발견했던 아비코전자, 솔브레인, 엘지화악, 티앤엘 등은 2018년 선별한 이래 지금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실적을 거둔 종목이 상당하다. 다만 나의 투자 실적에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인내심 없고, 원칙을 지키지 않으며, 조급하고, 일희일비하는 나의 나약한 마음일 뿐이다. 그래도 증권시장에 들어와 위안을 하나 삼자면, 아직까지 큰돈을 벌진 못했지만, 큰돈을 잃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어찌 됐던, 앞으로는 그간의 실수를 보완하여 한 단계 성숙한 투자를 이어나가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투자원칙을 정하고 이를 철저히 지켜나가 보고자 한다. 

 

 

원칙1. 평생 보유할 종목만 매수 

자산은 빌드업으로 쌓아나가는 거다. 우량한 자산은 파는 것이 아니지. 투자의 세계에 들어온 이후로 내가 가장 장기로 보유한 종목이 있다면, 아파트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는 그중에서도 역세권인 아파트는 걱정이 없다. 세 구하기도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 헷지와 현금 유동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진다. 내가 보유한 이 아파트의 30년 전 일반 분양가는 고작 1억이 채 안된다. 자산의 가격은 어느 순간 계단식으로 오르기에 팔지 않고 장기로 가져간다면, 항상 이기는 게임이 된다. 주식도 마찬가지 아닌가? 장기보유한다. 우량한 종목을.. 다만 저렴하게 매수해야 된다. 그리고 매매한 가격의 70%가 하락해도 물탈수 있는 종목을 매매해야 된다. 그만큼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 재무제표는 물론이고,  IR자료, 증권사 리포트, 뉴스 등등 다양한 자료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정리해야 된다. 

 

 

원칙2. 300만원씩 3번 나눠서 사기 (물타기는 -10% 이상이 됐을 때 시행!)

나눠서 산다. 나눠서 사야한다. 내가 매매한 종목은 높은 확률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어떤 종목은 -70%까지도 빠졌었다. 대부분이 10%는 기본이고 -20%까지도 빠진 게 부지기수다. 사자마자 폭등한 종목을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거 같다. 왜냐하면 내가 보는 종목들은 테마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을 탈 때는 천천히 긴 호흡으로 진행한다. 최소 -15% 이상 빠졌을 때 수량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원칙3.  분산투자하기, 우량한 종목 늘려가기

나는 틀릴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한 종목 몰빵을 금지한다. 엘지생건을 투자하기전에 기업보고서도, 재무제표도 꼼꼼히 봤다. 이 종목은 장기 성장해 온 종목으로 화장품을 필두로 생활용품에서도 강력한 해자가 있기에 주가가 크게 빠질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헀다. 화려한 네임밸류 뒤에 도사린 그 무시무시한 어둠의 실체를 결코 알아낼 수 없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줄을 알았지만 일순간에 중국발 매출이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알아낼 수 없었다. 내가 기업을 분석하는 수준이란 겨우 이 정도에 불과하다. 내가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중국이 엘지생건과의 거래를 일순간에 끊어버릴 것이라는 것을 과연 알아낼 수 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해야된다. 한 종목 몰빵은 금지한다. 주가는 바람 앞등불처럼 흔들리므로 다양한 종목을 모니터링하고 나름 해자 있는 기업의 주가가 떡락했을 때를 잘 내리고 가치평가도 신중히 수행하여 싼 값에 물타기 하는 전략으로 종목을 늘려가야겠다.  어쨌든 300만 원씩 3~4회 나눠서 신중하게 수량을 늘려갈 것이다. 

 

 

 원칙4. 배당주 위주의 증권투자, 성장주도 조금  

장기보유를 할 수 있는 힘은 배당이다. 배당을 우량하게 주면서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여럿이 있다. (삼성화재) 반면 24.05.04 현재 떡락한 종목도 있다. (이크레더블) 그래도 매년 배당을 받아보니, 덕분에 평단가가 저렴하게 내려간다는 것과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현시점 보석캔디바의 주요 편입 배당주는 이크레더블이다. 성장주로는 노바렉스와 골프존이다. 장기투자자 관점에서 배당은 정말 중요하다. 노후 은퇴후 아파트 관리비, 병원비, 식비 등의 현금흐름을 어디서 조달해야 될까? 배당 그리고 퇴직연금, 국민연금이다. 

 

이크레더블, 4.17에 투자일지 작성을 시작해서 이전거래일은 전부 4.17로 퉁침
골프존
노바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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